Ƈ문1답 질의' 두루뭉술 답변 막는다 대전시의회 광역의회중 첫 도입 대전시의회가 18, 19일 이틀 동안 전국 6개 광역시 중 처음으로 염홍철 시장과 홍성표 시교육감, 실·국장 등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Ƈ문 1답'에 의한 시정질문 을 벌이게 된 것은 여러 모로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종전의 '일괄 질문, 일괄 답변'에서 빚어지던 재탕·삼탕 반복된 시정 질문의 폐해가 크게 줄어들고 '아니면 말고'라는 형태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두루뭉술한 답변이 사라져 생산적 시정 감시 및 견제가 이뤄지는 등 의 정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특정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이 가능하고, 종전의 '일괄 질문, 일괄 답변' 방식 과 달리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집행부의 긴장감도 더해 가고 있다.
이번 Ƈ문 1답'식 시정 질문에 첫 질문자로 나서는 정진항 의원은 예산이 편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집행하는 대전시의 일부 예산편성의 폐해를 꼬집은 뒤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에 대한 민원 해소 방안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사후 관리 방안 ▲갈수 록 증가 추세에 놓여 있는 집단민원 실태 및 해소 방안 ▲대전외고 이전에 따른 대전시의 입장 등에 대해 밀도 있는 질문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질문자로 나서는 심현형 의원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전경제의 폐해를 지적한 후 ▲재래시장 및 주변 상가 활성화 방안 ▲호남고속철도 대전분기 관철 방안 ▲고 령화 시대에 대비한 노인 대책 ▲계족산 도시공원 조성 계획 이행 여부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정책 등에 대한 강도 높인 질문을 벌이게 된다.
황진산 의원은 대전의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시책 및 연구단지 활성화 대책 등 겉도는 지 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대전시가 출자한 종합정보센터인 'K3I'의 부 실경영 문제 ▲중구 안영동 농산물유통센터의 영업손실 실태 ▲주차문제 및 교통수요관리 종합 대책 ▲대청호 상수원 수질개선 대책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점검에 나설 것 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또 19일에도 3차 본회의를 열어 김재경·박용갑 의원이 Ƈ문 1답'에 의한 두번째 시정 질문을 벌여, 지속 가능한 대전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실천 가능성 등을 점검하게 된 다.
그러나 상당 시간 상임위원장과 의원, 전문위원 등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사상 첫 Ƈ문 1 답'식 시정 질문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율 과정을 거쳤으나 질문 내용이 중복되거나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 이해관계에만 집착해 시정 질문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은 시의회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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