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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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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관의 시민 친화적 운영 방안 마련 우승호제258회[제1차 정례회] (2021-06-2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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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우승호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권중순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허태정 시장님과 설동호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당초의 목표치를 넘어서면서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던 집단면역 목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멈춰있던 일상을 회복할 방안을 이야기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미술을 통한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늘려드릴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해 대전시립미술관은 140일간 그리고 이응노미술관은 150일간이나 휴관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미술관의 휴·개관이 반복되면서 대전시민들은 미술관에서 누리던 즐거움을 억누르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시민들에게 억눌려있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되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언제든지, 자주 찾고 싶은 미술관을 만드는 일이겠지요.

예술경영인들은 현대사회에서 미술관은 단순히 전시나 작품수장 등의 기능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체험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술관은 작품 감상의 공간은 물론 추억을 쌓는 공간이자 힐링의 공간, 교육 및 체험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시의 공공미술관은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권위적인 외관을 하고 있는 건물, 내부에는 그 흔한 포토존 하나 없고 전시물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에 매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말하는 힐링과 체험,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시대적 요구와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제 미술관은 미술품의 전시뿐만이 아닌 체험과 교육 등이 가능한 곳으로 변모시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며, 특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전시와 감상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게시물의 품질을 높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해설 방법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도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안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상설전시 기준의 관람료를 무료로 전환하고 둘째, 주 1회 밤 9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전시관을 개방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의 관람료는 성인 기준 500원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경우 관람료 수입은 투입비용 대비 6%로 공공성이 높고 수익자 부담은 매우 낮은 구조입니다.

공립미술관은 공익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1998년 개관 이래 지금까지 동일한 요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운영비용에 비해 관람료의 비중이 매우 낮아 미술관 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과감히 관람료의 무료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물론 미술관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서는 관람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국 64개 공립미술관 중에 전면 무료관람 정책을 실시하는 미술관은 2019년 기준 전체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시민들이 누려야 할 형평성의 균형도 맞출 필요가 있으며, 경제적 측면에서 미술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람료를 무료로 하면 관람객 수가 극대화된다는 전망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관람료 수익의 감소가 미술관의 전시와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공의 재정 지원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또한 미술관의 주 1회 야간 개방 정책은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문화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일이므로 적극 검토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미술관의 인력 등을 조율해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문화시설의 야간개방 정책이 확산되어가는 흐름에도 부합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

오늘 드린 제안은 공공미술관의 1차적인 목표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기반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시행결정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모쪼록 우리 시의 공공미술관이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는 미술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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