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長 李殷奎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염홍철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가을의 정취가 더욱 깊어가는 때에 금년도 마지막 임시회가 될 제120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건강하신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월드사이버게임 2002 행사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 추진에 수고해 주신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따뜻한 위로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국회에서 주관한 연수 참가와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 의원연찬회를 통하여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재충전하고, 또 우리 의회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의원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질 높은 의정활동을 펴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최근의 국제정세를 보면,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을 앞두고 팽팽한 전운과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차별 테러로 인한 공포 또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북한의 제네바협정 파기와 핵무기개발은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한껏 평화무드가 조성되던 한반도에 긴장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우리 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과 규모가 점점 떨어지고 환율 또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긴장과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지구촌 곳곳에서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 지방정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따라서 어떠한 외부의 충격에도, 시민생활의 안정기조가 흐트러지지 않는 견실한 지역경제구조를 갖추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할 때입니다.

지역 수출기업들의 판로개척과 수출선의 다변화, 지속적인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는데 우리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만 국가적 대사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소비자 물가의 상승과 각종 불법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서민생활 보호에 각별히 유념하는 가운데 금년 초에 계획했던 모든 사업들이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데 우리 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땀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는 다가올 제2차 정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때인 만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속에 그 어느 때보다도 알찬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과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