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長 李殷奎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염홍철 시장님과 홍성표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의 문턱에서 오늘 제133회 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생생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의정에 반영하고 풀뿌리 자치의정 실현에 진력하고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바쁘고 힘든 격무 속에서도 지난 5일 폭설피해를 입은 우리 지역 농민을 지원하는등 대민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신 시 산하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최근 우리 중앙정치의 행태와 지역경제 그리고 사회전반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볼 때 참으로 걱정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하여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등 현안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과 대덕연구단지의 R&D 특구지정 등은 이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와 결단이 있었고 현재 행정적인 절차만 남은 상황에서 예정대로 착실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의 힘과 열망을 하나로 결집시켜 그 청사진이 제대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제는 경제대로 신용불량자의 증가와 가계부채 등으로 서민생활이 위축된 가운데 소비자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하여 그 어려움은 더욱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만히 앉아서 일을 걱정하거나 상대방의 잘못을 따지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먼 장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혜안과 그 올바른 실천 그리고 모든 것은 나의 잘못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겸허한 반성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길고 매서운 추위의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 생명으로 탄생되는 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와 새로운 힘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지난 회기에서 우리 의회와 집행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해 설계를 마련하고 검토한 바 있습니다만 이런 모든 계획들이 차질 없이 추진됨으로써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됨은 물론 흐트러진 민심과 민생을 추슬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 4월에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꿈의 고속철도 시대로 접어드는 만큼 고속철도의 개통을 통하여 지역경제의 규모를 키우고 지역전체가 고속철도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그 시너지 창출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가 대덕연구단지를 향후 연구개발의 특구로 지정하여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에 착수한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기 위한 최고의 적기라는 점을 인식하여 발 빠른 대응책 마련에도 부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가 새봄의 충만한 기운을 받아 알차고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는 뜻 깊은 회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