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상태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계절 봄을 맞아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비회기 중에도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시어 지난 7일 6대 의회 여섯 번째 연구모임인 도시재생연구회를 발족하신 남진근 회장 외 여러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임진년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두 달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올해는 세종시 출범과 더불어 대전이라는 한반도 작은 도시가 세계를 향해 도움닫기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연초 계획된 일련의 사업들이 작심삼일이 아니라 당초 취지와 목표대로 차질없이 실현되어 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4·11 총선을 눈앞에 두고 벌써부터 지역 정가에 뒤숭숭한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으로 공직기강 해이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맡은 바 위치에서 묵묵히 업무에 전념하시어 이런 우려가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몸소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역사를 놓고 볼 때 오랫동안 관이 민의 위에서 군림했던 권위주의적 정치사에서 국민들이 느꼈던 불신감은 아직도 다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레드 퀸 효과, 다시 말해 모든 것이 반대로 가는 루이스 캐럴의 소설 속 거울나라에서는 단지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 쉼 없이 뛰어야 하는 것처럼 정치나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 배, 세 배 더 진정성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도 도시철도 2호선 구축, 탈북자 강제소환 금지, 호남고속철의 서대전역 경유, 원도심의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많은 현안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번 회기 중에도 소관 상임위별로 시민의 안전과 불편을 해소하고자 119안전센터장과 도시철도역장 일일체험, 고위험 병원체실험 연구시설과, 학생 탈선예방을 위한 상담시설 등 많은 현장방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며 생생한 민의를 수렴하시어 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에 반응하고 또 실현시키는 깨어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회기 동안 각 상임위원회 위원님들께서는 소관 업무 진행사항을 꼼꼼히 다시 챙기시고 특히,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임을 생각하시어 우리 농민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나마 희망을 갖고 올 한 해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해빙기 안전과 봄철 발생하기 쉬운 산불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200회 임시회가 150만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주는 뜻깊은 회기가 되길 기대하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시어 여러분 모두 활기차고 따사로운 새봄을 맞이하시길 빕니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본회의 종료 후에는 개회 200회를 기해 대전시와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가 사회공헌 협약체결을 갖고, 헌혈행사를 갖습니다.

생명을 나눈다는 봉사정신으로 의원 여러분들과 공무원 여러분께서 헌혈행사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