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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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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의 품격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 필요 우애자제257회[임시회] (2021-03-24)436
첨부파일 동영상

우애자 의원 국민의힘 비례대표 우애자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허태정 시장님과 설동호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비롯한 현안사업에 노고가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시립오페라단 창단은 문화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일로 허태정 시장님께서도 관심을 갖고 계신 사안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제안에 대해 공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또한 창단 의지를 명쾌하게 밝혀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시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018년 허태정 시장 취임 후 가졌던 민선 7기 문화관광체육분야 정책 브리핑 자료입니다.

(프레젠테이션자료를 보며)

보시는 바와 같이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시립오페라단을 창단하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발표가 있던 당시에 저를 비롯한 대전의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두 팔 벌려 환호하며 기대에 부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허태정 시장께서도 공약하셨던 시립오페라단 창단이 왜 필요한 것일까요?

그 필요성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오페라는 한 도시의 문화의 수준을 가늠하는 표준이자 문화의 위상을 대변해 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페라는 쉽게 말해 이야기를 가창을 중심으로 풀어낸 음악을 바탕으로 한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지요.

(15시 27분 영상자료 개시)

(15시 29분 영상자료 종료)

아주 귀에 많이 익은 노래였지요?

아마 오페라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남녀 주인공이 축배의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창작 오페라 ‘춘향전’의 한 장면도 같이 함께 보시지요.

(15시 29분 영상자료 개시)

(15시 30분 영상자료 종료)

우리나라의 창작 오페라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가 노래로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오페라는 합창을 비롯해 기악, 무용, 연극, 무대장치 등 공연예술에 필요한 모든 분야가 접목된 종합예술로 공연예술의 완성체입니다.

물론 오페라는 우리가 만든 것은 아니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구의 나라를 중심으로 500년이 넘는 역사가 만들어낸 인류문화재급의 예술장르인데요, 서양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금 전 영상에서 보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도 오페라 작품으로 창작이 가능합니다.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오페라극장이 중심이 되어 문화의 축이 이루어지고 오페라가 활성화된 도시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립오페라단 창단이 필요한 두 번째 이유, 품격 있는 문화예술 시장을 선점하려는 자치단체들의 경쟁에서 밀려나서는 안 됩니다.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우리 대전과 시세가 비슷한 규모의 전국 주요도시들은 시립오페라단을 창단하여 운영하고 있고 세계적인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오페라하우스를 이미 소유하고 있거나 조성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도시로 불리는 대구시는 일찍부터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

지난 2003년에 개관한 대구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해마다 창작 오페라가 올려지면서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우수한 작품을 보기 위해 전국의 음악애호가들이 찾아와 오페라의 중심도시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창작과 공연에 필요한 예술교육과 예술가를 육성하는 일에도 힘쓰고 해외의 유명 오페라극장이나 단체들과도 네트워킹을 펼쳐 오페라의 도시로서 대구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 영향력과 존재감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산시도 1천억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오페라극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오페라의 기획과 제작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되는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2022년 완공하여 2023년에는 개관 공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1,500석 내외의 대규모 공연장을 여러 곳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부산시가 오페라하우스 개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대관이나 기획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오페라의 제작과 인력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춰 지역의 공연예술 전문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벌써부터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면 부산의 공연장 지형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서울의 예술의전당에 상주할 수밖에 없었던 국립오페라단이 앞으로는 언제든지 부산에서도 연습을 하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은 오랜 세월 고착화되어 있는 중앙과 지방의 문화적인 경계를 허무는 단초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지금 부산시민들은 얼마나 많은 기대에 부풀어있을까요?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오페라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일은 비단 대구나 부산만의 일이 아닙니다.

광주, 인천, 제주 등도 자치단체 주도로 오페라단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전은 어떤가요?

그동안 대전은 시 주도가 아닌 민간단체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오페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 대전음악협회가 중심이 되어 순수 민간 오페라단인 대전오페라단이 창단되었고 공연 때마다 몇몇 기관에서 약간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페라는 성악적 요소를 비롯해 문학적 요소와 대사, 연기, 무용 그리고 무대장치와 의상과 같은 미술적 요소, 조명과 음향기기 등 과학적 요소가 한 덩어리가 되어 오케스트라 반주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한 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나 어느 단체가 운영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에서 적극 나서야 하는 일입니다.

최근 들어 지역의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제 우리 시도 오페라단 창단 여건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더 이상 창단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립합창단과 시립관현악단, 시립무용단이 창단되어 활동을 펼친 연역이 30년 이상이나 축적되어 있고 대전예술의전당 등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시립오페라단의 창단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간 1,500명가량 배출되는 음악전공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일이라는 점도 시립오페라단의 창단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페라는 한 작품당 평균 4개월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고 작품당 300여 명이 동원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문화예술계열 전공 청년들에게 재능 발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8대 의회 들어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년예술가의 재능 발휘 기회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제25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청년합창단의 창단을 요청했던 일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신생도시 세종시는 문화예술도시의 이미지 창출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근 세종시는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70석 규모의 오페라 공연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완공을 코앞에 두고 세종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세종예술의전당이라는 이름을 확정짓고 내년 3월 첫 개관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문화예술도시 이미지 창출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 조금씩 조금씩 도시의 품격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종시는 아직 예술단의 인프라가 없어 대전의 문화예술계열 인재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지금 대전이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문화예술계의 인적 자산은 빛을 보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져버릴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서둘러야 하는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시립오페라단의 구체적인 창단 방안은 우선 작품당 창작에 필요한 비용을 3억 원으로 책정하고 연간 2개의 작품을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여기에 기타 운영비를 4억 원 정도로 계획하면 연간 운영비는 약 10억 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단장과 예술감독, 사무단원 약간 명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공연을 담당할 단원은 연수단원을 선발하여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기량을 유지하면서 연수단원 중심으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전을 대표할 만한 대작은 연간 2편의 작품을 기획하여 주요 출연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나머지 작품들은 연수단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재능 발휘는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되는 일석이조의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보다 세부적인 방안은 대전시와 문화예술계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다르게 허태정 시장의 오페라 창단 공약은 소리 소문 없이 슬그머니 사라진 느낌입니다.

허태정 시장님, 어떻게 된 일인가요?

허태정 시장님은 민선 7기 출마 당시 문화예술 관련 투자를 전체 예산의 2.1%에서 5%까지 끌어올리는 등 대전을 문화융성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공약했었습니다.

그리고 취임 첫해인 지난 2018년에 개최한 민선 7기 정책방향 설명회에서는 2021년인 올해까지 시립극단과 오페라단을 창단하고 공공 공연장 세 곳을 확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오페라단 창단과 관련한 우리 시의 정책 진행 상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민선 7기 4년 차입니다.

허태정 시장께서는 문화도시로서의 우리 시의 위상을 위해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오페라 창단을 반드시 실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임기 내 실현을 위해서는 적어도 올해 안에 구체적인 창단 방안이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혹시라도 이제 와서 시립오페라단 창단이 없던 일로 유야무야된다면 시민들이 느낄 허탈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그리고 우리 시의 문화예술의 발전은 더뎌질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겨주시길 바랍니다.

흔히들 오페라를 고급문화로만 인식을 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감수성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고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도 지역차별을 없애고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태정 시장께서는 문화도시로서의 우리 시의 위상과 문화예술의 향유를 통한 시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시립오페라단 창단에 대한 구체적인 창단 방안을 오늘 이 자리에서 명쾌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태정 시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이만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직무대리 조성칠 우애자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 시정에 관한 질문의 건에 대한 답변(대전광역시장 허태정)

(15시 44분)

○의장직무대리 조성칠 이어서 우애자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집행기관의 답변이 있겠습니다.

허태정 시장님 발언대로 나오셔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전광역시장 허태정 존경하는 우애자 의원님께서는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평소 대전의 문화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좋은 대안도 함께 제시해 주시는 의원님께 감사드리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립오페라단 창단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듯이 오페라는 종합예술로써 뿐만 아니라 도시의 문화수준과 국제적인 위상을 말해주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150만 대전시민들에게 대전시립오페라단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 대목이고 또한 저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이 문제에 대한 검토를 했었습니다만 준비 정도와 운영비 등 여러 가지 고려 끝에 창단을 미루어왔는데 이번에 의원님께서 제시해 주신 방안은 매우 적절한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시립오페라단이 창단되고 시립오페라단으로서의 공연이 이루어져서 질 높은 오페라 공연과 이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검토해 주신 것처럼 우리가 시립오페라단 단원을 상시적인 형태로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주형 모델도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술단 단장과 필수인력을 확보하고 단원들은 객원 형태로, 작품 중심으로 참여를 한다면 그렇게 많은 예산의 부담 없이 오페라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과정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좀 더 큰 규모의 공간과 오페라단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오페라단 창단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도록 하겠다는 답변의 말씀을 드리면서 답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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