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長 金成九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만물이 약동하는 4월에 제91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제16대 총선업무와 봄철 건조기를 맞아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불 진화 및 예방 활동에 진력해 주신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재해에는 예고가 없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이니 앞으로도 더욱 재해예방에 철저를 기함은 물론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과 시민, 사회단체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진행되었던 4·13 총선거도 무사히 치렀기에 이제 총선 분위기에 밀려 다소 소홀하였던 각종 민생업무들을 하나하나 차질 없이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흐트러졌던 지역 분위기도 다시 추슬러 화합과 협력을 일궈 나가는 데도 앞장서 주셔야 할 것입니다.

동료 위원 여러분!

금번 제91회 임시회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재추진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개정,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건설 공사 외자유치 등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 청취와 현지 확인 등이 계획 되어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이번 4·13 총선 과정을 통해 민의가 무엇이며 또 이를 대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가를 새삼 깨달으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의회도 각종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보여준 국민들의 진의를 겸허히 받아들여 새로운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줄로 압니다.

옛 성현께서 수유다학 위쟁의 본이라 했습니다.

즉 많은 것을 배웠어도 실천이 앞서야 함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비록 이번 회기가 짧은 일정이지만 우리 시민이 진정 바라는 뜻이 무엇인가를 파악하여 합리적이고 내실 있는 의정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동료 의원께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으로 당부드립니다.

이러한 노력만이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분단 이후 처음 실현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비는 우리시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것으로 확신해 마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가 푸르름을 더해 가는 신록의 계절답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길 바라면서 의원님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하심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