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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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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UCLG를 대비한 평화로드맵의 필요성 오광영제247회[임시회] (2020-01-2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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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성구 제2선거구 오광영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종천 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허태정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대전시가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선도적으로 평화의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대전인권센터를 평화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해는 우리 민족의 가장 아픈 역사 중에 하나인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불어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의 큰 변곡점이었던 이날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평화와 민주입니다.

그런데 민주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분단은 우리 민족의 근원적 모순으로 남아있습니다.

분단으로 인한 한반도의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경제와 평화라는 단어를 각각 17번 언급하였습니다.

평화가 곧 밥이라는 말처럼 우리 한반도의 특수성으로 볼 때 이 두 명제는 뗄 수 없는 하나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평화는 중앙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자료를 보며)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을 아십니까?

대전시 동구 낭월동, 골령골로 불리는 골짜기에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에 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재소자 등 약 7천 명이 희생당했던 장소입니다.

2005년 과거사위원회의 유해발굴이 있기까지 산내 골령골은 봉인된 기억이었습니다.

이 역사의 현장에 정부는 2024년까지 402억 원을 들여 위령시설, 가칭 산내평화공원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 시설이 완성된다면 대전의 산내 골령골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적 명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다음 사진은 지난해 11월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허태정 시장님이 넬슨 만델라가 수감생활을 하던 로벤섬 감옥을 방문한 모습입니다.

시장님은 총회가 열린 더반이 아닌 케이프타운을 먼저 들렀는데 디트뉴스 김재중 기자는 이를 두고 평화와 인권을 강조한 감성외교의 성과라고 표현했습니다.

UCLG 사무총장은 허 시장님의 민주화운동 경력과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의지를 읽고 매우 호의적 반응을 보였으며 예정에 없던 평화의 나무 식수행사에 초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대전시는 2022년 월드총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허태정 시장님은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UCLG 총회에 북한 도시를 초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본 의원이 보여드린 이 두 장의 사진은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저는 UCLG 총회를 준비하는 대전에 중요한 시사점을 발견했습니다.

2022년 UCLG 총회에 참석할 전세계 지방정부 지도자들에게 보여줄 대전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저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중심도시 대전이 펼치는 평화를 향한 노력과 그 평화 위에 꽃피고 있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의 위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평화를 향한 대전의 로드맵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인적 토대와 조직을 만들고 내용을 채우는 일을 하나하나 추진해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평화와 번영의 성과를 전세계 지방정부 지도자들에게 보여줄 때 대전은 제대로 각인되는 세계 속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 첫 단추로 본 의원은 대전시 인권센터의 기능을 확장하여 평화를 짓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관과 민의 거버넌스를 통해 대전이 할 수 있는 평화로드맵을 설계하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데 시정의 역량을 적극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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