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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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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구본환제245회[임시회] (2019-10-02)586
동영상 영상보기

더불어민주당 유성구 제4선거구 구본환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종천 의장님 그리고 허태정 시장님, 설동호 교육감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올 8월 울산의 한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 소방관의 사물함에는 3년 전 태풍 때 하천변에서 고립된 주민을 구하다가 사망한 동료 소방관의 영정사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눈앞에서 동료를 잃은 소방관은 가족을 위해 3년을 버텼지만 정신과 치료와 약도 그의 아픔을 치료하지 못했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입니다.

최근 소방청이 발표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 20명 중 1명은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년간 자해를 시도한 소방관도 1,5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하는 소방관의 외상사건 노출경험은 연평균 7.3회로 심폐소생술 대상이 가족들 앞에서 심정지가 되었던 경험이 가장 많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안전사고에 관여된 경우, 부패가 진행돼 냄새가 심하게 나는 시신 수습 등이었습니다.

이렇게 소방공무원의 경우 충격적인 현장상황과 각종 유해인자에 접하기 쉽고 교대근무로 인한 생체리듬 불균형이 초래되는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어 외상 후 스트레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며 이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소방활동에 임하는 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상담 전문인력 확보, 전문병원 운영 그리고 치유센터 등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소방공무원분들이 혹시나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하여 참고 숨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직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면서 수년 동안 반복되는 그 충격에 무디어져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최근 10년간 84명의 소방관이 외상 후 스트레스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자살했습니다.

우리 시에서도 3명의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시장님, 이제는 우리 대전시가 나서서 소방공무원의 건강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하여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공상으로 보고 전문심리치료를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공상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문상담사를 충원하는 등 실효적인 치료대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방공무원이 치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전문치료사 양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소방공무원은 재난 및 사고발생 시 초기 대응활동에 임하면서 부상과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개인부상의 위험이 높은 이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세가 다른 직업군보다 심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향상을 위한 대전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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