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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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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일제잔재 청산으로 민족정기 세우는 대전을 위한 제언 채계순제241회[임시회] (2019-01-1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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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채계순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종천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허태정 시장님과 설동호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삶속에 깊이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세우는 대전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대전네거리와 옛 충남도청사 그리고 대전역을 관통하는 현 중앙로를 ‘신채호로’로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올해는 기미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 우리 선조들은 자주독립을 외치면서 만세운동을 펼쳤고 3.1만세운동은 우리의 자주독립국임을 선포하는 상해임시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탄생을 이뤄낸 일은 정의와 진실을 갈망하는 민족의 역사의식 DNA 덕분일 것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전 세계인들은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인의 자발적 항쟁에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완성은 한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일제가 남긴 잔재는 우리들 생활 곳곳에 깊숙이 침투하여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식민지시절 덕분에 근대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해방 이후 냉전을 무기로 삼아 독립운동세력을 탄압하고 미군정의 비호 아래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반민족행위를 세탁하며 오늘에도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반역사적 행위자들을 꾸짖으며 일침을 주신 분이 바로 대전이 낳은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이신 신채호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면서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자주독립을 실천하셨습니다.

본 의원은 최근 선생님의 생가를 참배하면서 생가 주변 도로가 단재로로 이름지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며, 한발 더 나아가는 실천과제로 중앙로를 신채호로로 변경하여 대전시민의 역사의식을 북돋울 것을 제안합니다.

지명에는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기고 당대 사람들의 자취와 미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지명 중에 중앙, 제일, 동서남북 등이 있는데 누구를 기준으로 중앙이고 누가 제일일까요?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이 남대문에서 소중한 이름을 되찾았듯이 이제는 우리 대전도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되찾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우리 대전이 민족의 정기가 살아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민족의 정기를 세우는 대전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은 백제산성인 보문산성과 계족산성 등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고대 산성들의 역사문화콘텐츠를 발굴, 계승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전을 근대역사도시로만 알고 있습니다.

한밭에서 대전으로 이름이 변경된 것은 1905년 일제의 통감부가 설치되고 대전역이 들어선 이후이니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전에는 위대한 역사 인물들이 있고 유구한 역사 유적이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뿐만 아니라 을사조약 파기와 을사오적 처형 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항일애국지사 송병선, 송병순 형제가 있으며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의 고향이 가양동입니다.

또한 둔산동 선사유적지와 유물은 대전의 오랜 역사를 밝혀주는 증거이며, 대전을 둘러싼 20여 기의 산성은 선조들의 피와 땀이 스민 공간입니다.

서울시는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수년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소중한 역사유적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전승하는 일에 소홀함이 많았습니다.

이제라도 대전이 민족의 정기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대전의 중심인 보문산에 대전산성역사관을 건립하고 너른 한밭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기의 산성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디지털체험시설을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보문산에 산재한 자원과 공간을 활용하여 뿌리공원을 아시아의 뿌리전당으로 발전시켜 역사를 지킬 줄 아는 대전으로 도약을 이룰 것을 제안하며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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