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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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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정책 촉구 박정현제227회[임시회] (2016-09-20)311
동영상 영상보기
더불어민주당 서구 제4선거구 박정현 의원입니다.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 자리에 안 계시지만 권선택 시장님, 설동호 교육감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너무나 더웠던 지난 여름을 묵묵히 견디며 오로지 대전시민만 보고 일하신 공직자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더웠습니다.
전직 환경운동가였던 본 의원은 더위에 지치고 지쳐 이대로 가을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그 여름을 밀어내고 가을이 왔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자연의 시계에 깊은 경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자연의 시계가 언제까지 작동할까요?
지난 8월 20일 대전의 최고기온은 37.6도로 1969년 관측 개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올 8월 대전의 폭염 일수는 23일로 1990년보다 열흘 늘었으며, 열대야 일수 역시 14일로 2010년 이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올 여름 대전의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올 여름을 나면서 우리는 기후변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전도 서둘러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2014년 발간한 대전광역시환경백서에 의하면 대전시 온실가스 배출 비율은 에너지 94.4%, 환경 5.7%, 농축산 0.2%로 온실가스의 대부분이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됩니다.

여러분 어제 혹시 지진을 감지하셨습니까?
어제 저녁 8시 33분경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놀란 가슴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또 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온 나라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지진의 진원지인 경주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있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순간 우리는 2011년 후쿠시마의 공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전은 어떻습니까?

대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원자로가 가동되고 있고 여기에서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150만 대전시민이 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온실가스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지진과 원자력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여러분께서는 이미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더는 원자력에 기대는 에너지 정책은 안 됩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지진의 공포보다 더 큰 위험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실시해 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의하면 대전시는 11개 광역자치단체 중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비중이 부산 다음으로 제일 낮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전력 소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최하위입니다.

따라서 대전의 에너지 정책을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도시계획, 교통정책, 환경정책, 시민생활 등 도시구조와 시민의 일상을 전환하는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제안합니다.
대전시 기후변화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을 위해 대전시 안에 기후총괄팀을 구성하고 의회, 행정, 전문가, 기업, 연구단지, 환경시민단체를 총망라한 민관네트워크를 구성해 대전시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합시다.

1992년 리우환경회의 이후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재단이 매년 측정하고 있는 환경위기시계는 우리나라가 세계환경위기 시간보다 늘 더 앞서 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6년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이제 우리는 다시 올 뜨거운 여름을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해야 할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 공동의 집 지구와 대전을 위해 다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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