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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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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회가 시민을 평안하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민을 걱정하게 하는 현실을 보고 이러한 문제점을 150만 시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시정되기를 고대하면서 심현영제138회[제1차 정례회] (2004-07-26)511
동영상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 의원은 우리 의회가 시민을 평안하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민을 걱정하게 하는 현실을 보고 이러한 문제점을 150만 시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시정되기를 고대하면서 발언대에 섰습니다.
첫째, 의회는 시민의 뜻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정치의 산물입니다.
이번 4대 후반기 원구성을 바라보면서 명분도 의리도 의원의 덕목인 도덕성도 실종된 상태에서 실리라는 한쪽 눈으로 제몫 찾기에 혈안이 되어 시민의 뜻을 망각한 처사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섬에 외짝 눈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육지에서 이 섬을 발견하고 두 눈을 가진 사람이 이 섬을 방문했습니다.
외짝 눈을 가진 섬사람들은 육지에서 온 사람을 보고 구경들이 대단했습니다.
저기 두 눈을 가진 병신을 보라고 외쳤습니다.
육지사람은 황당했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외눈박이 사람들은 두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외눈박이섬 사람들을 육지로 초청했습니다.
이 섬 사람들은 자신들의 외눈과 다른 두 눈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의 외짝 눈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외짝 눈을 가진 편견된 의원은 없습니까?
대전의 150만 시민의 초롱초롱한 두 눈을 가진 우리 시민들이 우리 의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 구성이 끝났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이번 원 구성에 자유로운 의원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 참회하는 마음으로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우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갑시다.
둘째, 의원은 명분을 갖고 일을 해야 됩니다.
이번 원 구성은 명분도 의리도 없이 서로 갈등과 원망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남의 사랑은 불륜이고 자기 사랑은 로맨스라고 하는 자가당착에 빠져버린 한심스러운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이제 누가 누구를 원망합니까?
바보 온달도 평강공주를 만나서 명장이 되듯이 우리 뒤에는 든든한 평강공주 같은 시민이 있습니다.
우리 의회야말로 이제 지역경제 살리기와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로 명분과 의리와 상식이 통하는 의원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드립니다.
셋째, 우리도 이제 잘못하면 한강으로 갑시다.
얼마 전 영남과 호남의 모 광역단체장은 명예가 실추되자 한강으로 갔습니다.
또 모 기업인과 모 군장성도 명예가 실추되자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명예가 실추되더라도 세수만 하고 옷만 갈아입으면 "나 여기 있소"라고 손을 흔들고 재기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남의 말로만 치부하기에는 매우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대청호에 정치인과 시민이 빠지면 정치인을 먼저 건진다고 합니다.
정치인의 오염으로 식수가 오염될까 염려된다는 이야기는 그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매우 씁쓸합니다.
우리도 이제 잘못하면 한강으로 갑시다.
한강이 두려우면 잘못된 관습관행이라도 한강에 던질 수 있는 책임 있는 의회 의원에 앞장 서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이제 잘못하면 한강으로 갑시다.
앞으로 본 의원은 투명한 의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법률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 안에서 중대한 결심도 불사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의회의 정상화를 빙자한 시민의 알권리나 의정활동을 침해하는 행위가 있다면 시민과 더불어 정의로운 의정발전에 혼신을 다할 것을 신성한 의정단상과 시민 앞에서 선언해 보고자 합니다.
넷째, 의회도 정당구도입니다.
우리 의원들은 정당 공천을 받아서 의원직에 당선된 만큼 정당 정치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원구성에 다수당인 모당이 싹쓸이 한 것은 비민주적이 아니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때로는 다수의 횡포도 있다고 하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소수의 의원과 정당은 시민의 대표가 아닙니까?
그리고 정당이라고 하는 내 집이 있는데 내 집조차 찾지 못하는 정치미아도 있으니 한심스럽습니다.
또한 집행기관은 왜 오얏나무 아래에서 모자를 바로 쓰려하십니까?
그리고 오이밭에서 왜 구두 끈을 새로 맨단 말입니까?
이 모두가 불신의 원조가 되어 서로의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150만 시민 앞에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빌고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르게 고쳐가면서 화해와 협력을 구하는 일하는 의회, 투명한 의회, 시민을 위한 의회, 살기 좋은 대전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이제 바보 같은 일들을 청산하고 바보 온달도 새롭게 태어나 명장이 되듯이 우리 다같이 정의로운 의회를 만들어 새롭게 태어납시다.
아직도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동료들이 있다면 저 동녘 하늘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다시 일어나 함께 화합하며 동참하시다.
감사합니다.
대전광역시의회 제1야당 자민련 대덕 제1선거구 심현영의원 말씀드렸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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